해양 무선통신 시장 시계 '맑음' - 전자신문(2008년6월2일자) |
200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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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통신장비 제조 및 선박운용 솔루션 개발사 등 해양IT 업계의 신제품 개발이나 기존 제품의 하이브리드화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난 해 말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선박위치발신장치의 설치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고시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선박 무선통신을 의무화하는 ‘해양교통안전법’이 개정·실시될 예정이어서 무선통신업계의 특수마저 예상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50톤 이상의 중대형 선박, 내년 7월 부터는 2톤 이상의 소형 선박까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선박위치발신장치’를 의무 장착해야 한다. 향후 연근해를 운항하는 2톤 미만의 소형 어선까지 확대 적용될 경우 선박무선통신 시장 규모는 현재보다 대폭 커질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국내 해양통신 장비 선두주자인 삼영이엔씨(대표 황원 www.samyungenc.com)는 ‘수색구조용 레이더 트랜스폰더(SART)’ 장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한 해 SART(모델명 : SAR-9) 판매로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삼영이엔씨는 올 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20억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라콤(대표 김동욱 www.saracom.net)은 올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선박용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장치(VDR:Voyage Data Recorder) 판매로만 2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라콤은 기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업그레이드해 연근해는 물론 원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장비 개발에도 나섰다. 신동디지텍(대표 장철순 www.shindong.com)은 현재 서비스 중인 선박위치모니터링시스템(VMS)에 대해 고객인 해운사 및 선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VMS 이용률 증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운항 중인 배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실시간 선주에게 알려주는 이 서비스는 향후 신동디지텍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외에 마린소프트, 띵크마린 등 해양 및 선박용 SW개발사들은 안전 항해 및 접안을 위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새로운 SW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장거리 식별·추적 무선설비(LRIT) 시스템’을 국제 선박용 의무탑재설비로 도입·권고할 예정이어서 이에따른 시장 수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