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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도약의 현장을 찾아서]
2008.03.17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 www.marinesoft.co.kr)는 2001년 설립 이래 선박 관리 및 운항 관련 SW 개발에 집중해 온 선박 운용 솔루션 전문개발사다.


한 때 부산 IT기업 집적지였던 영도 멀티미디어지원센터에서 7년째 무게 있게 자리를 지키면서 성공을 꿈꾸며 입주하는 후배 IT기업의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더 좋은 곳으로 옮길 처지가 못 돼 남아있는 것일 뿐”이라 웃으며 말하지만 아직까지 영도에는 사라콤·삼영이엔씨 등 코스닥 상장 해양IT 장비 개발업체와 한진중공업 등 조선사, 물류업체가 포진해 있어 이들과 연관된 사업을 하는 마린소프트 입장에서는 가장 적절한 위치이기도 하다.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선언한 마린소프트는 SW개발사 답게 소리 없이 분주했다. 한동안 국내 중소형 선박 시장의 침체로 경영난도 겪었지만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R&D와 마케팅 강화, 신제품 개발이라는 기본을 추스리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얼마 전에는 ‘선박 운항 심사를 위한 특수선박용 VIQ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가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개발사업 해양수산 분야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또 마린소프트 대표 솔루션인 선박통합관리 ERP시스템 TMS(Total Management Solution)는 부산시 주관의 우수SW로 지정돼 선박업계의 재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IT산업 분야의 부산시 선도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올 상반기 중에 선보일 VIQ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인 선박 운항을 위해 해운회사가 매년 받아야 하는 심사(Major Vetting) 종목과 과정을 시스템화해 효율적인 선박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마린소프트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는 무선 생산공정 관리시스템과 보세창고의 RFID를 활용한 보세 물품관리 기술 개발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VIQ와 TMS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의 마케팅 강화에도 나섰다. 최근 해운업계의 시스템 구축 및 재개발 수요가 다시 늘고 있어 이에 맞춰 자사 최신 기술을 알리고 신뢰성을 높여보자는 판단에서다. 해운업체를 대상으로 연거푸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고 일본·중국 등 국제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한편 KOTRA의 해외지사화사업을 이용해 해외 거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인 사장은 “선박 운용 및 장비 관제 SW라는 특화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국내는 물론이고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etnews.co.kr


 
< 출처: 2008년 3월17일 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