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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IT업체 동남아 개척-국제신문(5월10일자)
2005.05.10

5개 부산기업 필리핀 등 방문 240만弗 계약

 
지역 IT(정보기술)업체들이 IT분야의 대표적 미개척지인 동남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뎌 해양·금융관련 솔루션을 판매키로 하는 등 장밋빛 청사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주)마린소프트, 신원정보기술(주) 등 부산지역 5개 IT기업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10일간 '동남아(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IT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 총 24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52개사, 미얀마 31개사, 필리핀 33개사가 참가한 이번 교류회에서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방문국가들의 특성상, 부산지역 해양IT 분야 상담이 주를 이뤘다.

해양·항만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부산 영도구 남항동)는 미얀마 항만운영시스템 개발사인 인포띤메즈사로부터 80만달러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제의받았다 손으로 일일이 입출항 서류를 작성하는 미얀마항에 부산항의 전자문서 운영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부아나 라야사는 마린소프트가 개발중인 '선박통합관리 시스템(VIMS)'을 자국의 선박통제 시스템에 적용하기로 하고 1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마린소프트 김영부 부장은 "3개국, 40여개사 대부분이 부산항의 항만시스템을 표본으로 삼기 위해 핵심기술 상담에 적극적이었다"면서 "선원교육시스템, 선박위치 추적시스템 등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과 구체적 사항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솔루션도 핵심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 은행온라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신원정보기술(대표 김갑수·부산 사상구 모라동)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125만달러의 계약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의 통신점유율 97%에 달하는 맥스-에너지사가 60만달러 규모의 '모바일 뱅킹 시스템' 구매의사를 밝히고 오는 13일 부산을 방문, 세부사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최원석 과장은 "중국 일본 위주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일대를 개척 중"이라며 "필리핀 정보통신청은 부산기업의 진출을 적극 당부하는 등 IT선진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임은정기자 iej09@kookje.co.kr

출처 -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