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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파크]부산, 이제 유비쿼터스로 통한다 - 부산일보(3월2일자)
2005.03.03

■ 시·대학·업체 시스템구축 열풍 
'u-시티'개발 1조원 투입 정보화도시 선도
'전자태그' 학사서비스·어디서나 강의 수강

부산에 유비쿼터스 바람이 거세다. 부산시와 KT가 u-시티 구축에 나서는가 하면 지역 대학과 기업체에서 u-캠퍼스와 u-부산포럼,u-항만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 불고 있는 유비쿼터스 열풍에 대해 알아본다.
#21세기 세계적 해양도시로


부산시와 KT는 오는 9일 부산시청에서 'u-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직위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을 인터넷과 통신이 결합한 유비쿼터스형 도시로 개발해 21세기 세계적 해양 선도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것.


지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와 KT는 부산을 정보화 도시인 'u-시티'로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전문가 추진위를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u-해양 △u-컨벤션 △u-교통 세 가지 사업에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오는 2010년까지 시장 잠재 규모가 1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대 차세대 물류IT기술연구사업단 홍봉희 단장은 "지역 유비쿼터스 관계자가 모두 참여해 부산을 전국 최강의 u-시티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u-캠퍼스도 잰걸음


동서대와 동명정보대학교 등 부산지역 대학에서도 유비쿼터스 바람이 불고 있다.


동서대는 이달 중순 'u-캠퍼스 체험관'을 개관하고 이달 말 u-캠퍼스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증에 RFID(전자 태그)칩을 넣어 특정 학생이 학사안내 영상게시판이나 교무처 등에 다가오면 바로 관련 학과의 정보를 보여주거나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는 등의 학사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동서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u-캠퍼스 구축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해왔다.


동서대 정보통신센터 이병국 소장은 "u-캠퍼스 오픈식 때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관련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해 유비쿼터스 환경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명정보대학교의 종합정보센터(센터장 권장우)도 현재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KT의 네스팟 스윙폰을 제공,캠퍼스 어디에서나 무선인터넷 및 휴대전화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디에서나 수강신청 및 동영상 강의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학생이 강의실에 입장하면 일일이 이름을 불러 확인하지 않더라도 출석체크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출석시스템 등 u-캠퍼스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항만·물류시스템 산학교류 활발


유비쿼터스 관련 모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부산항만공사(사장 추준석),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규철),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임주환),동명정보대학교(총장 양승택) 등 4개 기관도 'RFID활용 U-항만시스템구축사업 추진단'을 결성했다. 또 동명정보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맙坪'RFID/USN(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과제 도출 및 수행'을 위한 협정 체결식도 가졌고 코리아컴퓨터와 토탈소프트뱅크 마린소프트 등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물류기업 등과 함께 가칭 'RFID물류분야 산학교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동서대와 부경대 동의대 등 부산지역 10여개 대학을 비롯해 신화디지털,마린소프트 등 지역 IT업체들도 오는 11일 부산시에서 'u-부산포럼' 창립총회를 갖질 계획이다. 한편 차세대 물류IT기술연구사업단도 기존 유비쿼터스 관련 연구회를 바탕으로 포럼 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u-부산포럼 공동 준비위원장인 동서대 정완영 교수는 "전국 30여곳에서 'u-시티'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부산이 u-시티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게끔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철기자 wclim@busanilbo.com


 유비쿼터스(Ubiquitous) = 라틴어로 '언제 어디에나 있다'는 의미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연결해 원하는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말한다.


출처 :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