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News Plus]움직이는 지자체_부산시-전자신문(4월13일자) |
200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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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u(ubiquitous)시티 구축계획에 이은 유비쿼터스 열기가 확대일로에 있다. 지난달 초 부산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 데 이은 후속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 유비쿼터스 개념을 접목한 사례는 있었지만 부산시처럼 항만·교통·산업·관광·컨벤션·전자정부·시민생활 등 도시 전체에 종합 적용해 상용화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는 사뭇크다. ◇세계적 U시티 시동=지난 달 초 부산시는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하는 ‘u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KT·IBM·휴렛패커드(HP)·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IT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세계 유수의 파이낸싱 회사들을 통해 추가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시는 KT와 ‘u시티’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단계로 오는 8월까지 30억원을 공동 투자해 종합추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양 측은 세부 로드맵 개발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 부산항에 대해 전자태그(RFID/USN)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화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u포트’와 휴대인터넷 단말기로 국제회의·관광·통역서비스까지 가능한 ‘u컨벤션’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특히 KT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때 휴대인터넷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 ‘u트래픽’과 생산개발 및 공급관리를 통한 ‘u오토’ 등도 마련한다. 부산시는 현재 정보화전략기획(I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u시티 구축에 기대=앞선 조사에서 부산시는 ‘부산 u시티’ 사업이 2010년까지 지역 총생산 8조∼21조원 증가를 비롯해 15만∼16만개의 새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산업 활성화 등 간접 효과까지 감안하면 지역 총생산 증가는 17조∼36조원에, 일자리 창출은 28만∼61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육인적자원부와 KT가 최근 ‘u러닝 사업협력’ MOU를 교환하고 부산 남산고 등 전국 9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키로 하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무선랜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사업은 민·관이 협력 하에 유비쿼터스 환경을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2년동안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u러닝 연구학교 학생들은 스윙폰과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든 개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각 학교에 54Mbps급 고속 무선랜망이 구축되고 네스팟 스윙폰으로 e러닝과 u러닝을 위한 강의 동영상, 온라인 시험, 입시정보 등 교육용 콘텐츠 등이 제공된다. ◇대학 기업 호은 ‘연쇄반응,=부산시의 노력에 대한 부산지역 대학과 업체들의 움직임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부경대·동의대·동서대를 축으로 한 신화디지털 등 지역 내 업체들이 ‘유비쿼터스부산포럼(UBF)’을 결성했다. UBF는 최근 한계섭 동명정보대 석좌교수를 회장으로 유비쿼터스 기술·표준·응용·정책 분야에서 산·학·연간 정보교환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분과위 조정등 조직구성을 다져가고 있다. 동명정보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RFID/USN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 도출 및 수행을 핵심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또 <font color="0416FF">코리아컴퓨터·TSB·마린소프트 등과는 ‘RFID물류분야 산학교류회(가칭)’을 결성키로 했다. 동서대는 ‘u-캠퍼스 체험관’을 개관하고 ‘u-캠퍼스’ 오픈식을 가졌다. </font> 이밖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전자 실(e-Seal)’ 등 물류 프로세스 보안을 겨냥한 정보통신부의 RFID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업계에서는 “부산이 유비쿼터스의 중심 축으로 서고 있다”며 “항만물류 등에서 활용분야가 넓은 부산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의 업계, 대학과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etnews.co.kr 출처 : 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