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부산·경남권 - 전자신문(11월17일자) |
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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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 http://www.marinesoft.co.kr)는 부산의 특성을 살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선박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용 멀티미디어 CD타이틀, 패키지 프로그램, 인터넷을 이용한 B2B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특히 지역 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인터넷 기반의 선박통합관리시스템인 ‘빔스(VIMS)’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빔스는 인마샛 위성통신을 이용한 선박관리시스템으로 인터넷상에서 선박과 e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선박의 위치와 동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청 기술혁신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조광해운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탱커선박 안전관리시스템 매뉴얼과 선원교육용 프로그램인 ‘싸이레(SIRE)’ 역시 해양오염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안전관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선박검사 이전에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편리성 덕분에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항만물류 부문은 그동안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왔으나 신기술 접목에서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 최근 들어 항만물류의 전산화만이 아닌 국가 전체적인 인프라와 관련 부처 간 정보 연계, 업체들 간 표준화 등으로 전체적인 물류 흐름에서 연구하고 개선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개진되고 있어 시장 전망은 밝은 셈이다. 특히 정부가 ‘IT 839 전략’의 핵심으로 RFID 신기술 접목을 통한 U-항만 시스템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육·해상 운송체계를 개선하는 데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마린소프트도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마린소프트는 컨테이너 물류 운용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는 솔루션 즉, IPv6 기반의 RFID를 이용해 태그가 부착된 화물을 무선으로 인식, 이 정보를 서버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항만 물류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RFID 신기술을 이용한 항만물류 시스템은 U-센서 네트워크(USN)의 산업적용 기반을 바탕으로 게이트 운영 작업시간 최소화·표준화를 통해 화물정보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린소프트는 RFID 태그, 리더, 미들웨어 등 신기술 확보로 경쟁력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인 사장(40)은 “지난 2001년부터 RFID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프로세스를 연구해 왔다”면서 “외국의 RFID/USN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 전문적으로 RFID 시스템을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 설립 등에 관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각도로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지역을 떠나는 상황이지만 부산은 이 분야 세계 일류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