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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유비쿼터스 항만 부산IT가 책임진다-국제신문(2007년9월13일자)
2007.09.17

IT엑스포 'U-Port관' …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하역장비 관제시스템 등 16개 업체 각종 신기술 눈길


'유비쿼터스 항만은 부산 IT업체가 책임진다'. U-Port 구현을 위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U-Port 구현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성과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12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07 IT 엑스포 부산'에는 16개 기업이 참여한 'U-Port관'이 설치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부에서 지방 진흥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소프트웨어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지난해 시작돼 올해 말 완료된다. 국비 22억 원, 민자 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항만물류용 소프트웨어 및 관련 장비 개발 등 총 8개의 사업과제가 수행됐다. 토탈소프트뱅크, 사라콤, S&T대우 등 지역 상장사 3곳을 비롯해 코리아컴퓨터, 케이피씨, 마린소프트 등 부산 대표 IT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전시회에도 U-Port관이 설치됐지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의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는 대부분 상용화됐거나 준비 중인 제품이 전시됐다.

천일아이엔씨와 S&T대우는 화물운송전용단말기 개발에 성공해 르노삼성차, 천일화물운송 등에 시범운영 중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배차현황·화물량 정보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시스템으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비슷하다. 마린소프트는 하역장비관제 소프트웨어 및 하역장비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시장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전산화가 잘 되어 있는 항만물류에 비해 내륙지방 물류운송은 일일이 수동으로 처리하던 것에 착안, 전용 물류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앞으로는 작업자가 PDA에 정보를 입력하면 모니터로 작업장의 물류배차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며 양산의 물류센터에 설치를 계획 중이다.

이외에 케이피씨는 해양부에 납품하고 있는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기반 항만물류용 태그 및 리더기와 컨테이너 내부상태를 관리하는 컨테이너잠금장치를 전시했다.

코리아컴퓨터의 무선센서를 이용한 하역위치제어시스템, 토탈소프트뱅크의 무인자동화 항만운영시스템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업에 참가한 업체들은 2년간 특허등록 및 출원 7건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등록 12건, 사업화 계약(6건)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U-Port관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내빈 및 전시회를 찾은 물류관계자들의 발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강명 과장은 "물류IT산업은 부산지역 IT의 특화분야로 전국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며 "내년 사업이 공고되면 해양 관련 IT 사업을 찾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처: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