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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R&D시대가 열린다]부산대 차세대 물류IT사업단-전자신문(3월31일자)
2005.04.26

부산의 유비쿼터스화는 우리가 맡는다.’



부산시의 전략산업인 항만물류산업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새로운 물류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움직이는 이 사업단의 움직임은 단연 돋보인다.


 이 목표 아래 부산대와 동아대·부경대 등이 부산지방해양수산청·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부산항만공사·국제통운 등 지역내 산·관·학의 물류 및 IT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물 간의 인터넷’이라는 차세대 물류 혁명을 위한 산·학·관·연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차세대물류 분야에서 신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물류정보소자를 위한 차세대 분산컴퓨팅 기술연구 △유비쿼터스 물류단말 기술 연구 △지능형 물류시스템 기술 연구 △차세대 항만물류 자동화 기술연구 등 R&D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부문에는 500억원에 달하는 사업단 전체 예산의 70%가 투입된다.



◆인터뷰-홍봉희 물류IT기술연구사업단장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 현황


부산지역 항만물류 업체의 매출액은 지역내 전체 산업 대비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별 부가가치 창출액은 11%로 부산의 전략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항만물류 산업에서 부산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 기준 35%를 약간 넘어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IT산업이 발달해있지 않아 업체 수는 전국의 5.5%에 불과하며 항만물류 관련한 IT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순수 항만물류 IT분야로 범위를 좁히면 그 숫자는 더욱 미미하다. 대부분이 항만터미너 운영이나 EDI 등 일부에 편향돼 있으며 자체적으로 전자태그(RFID)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전무하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부산에 최근들어 ‘유비쿼터스 열풍’이 불면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부산시와 KT가 ‘u-시티’ 구축에 합의한 가운데 대학과 업체들이 향후 수 조원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u-포트’ 시장을 겨냥한 모임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이 되는 움직임은 부산시와 KT. 양측은 부산시에 △u-해양 △u-콘벤션 △u-교통 등 3개부문에 1조원 가량을 투입하는 내용의 ‘u-시티’ MOU 교환식을 가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시를 인터넷과 통신이 결합한 유비쿼터스형 도시로 개발할 경우 오는 2010년에는 시장 규모가 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부경대·동의대·동서대를 축으로 한 신화디지털 등 지역 내 업체들이 ‘유비쿼터스부산포럼(UBF)’을 결성했다. UBF는 유비쿼터스 기술·표준·응용·정책 분야에서 산·학·연간 정보교환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취지를 표방하고 있다.

부산대 등이 주도하는 ‘부산 유비쿼터스시티 추진자문위원회’도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올 연말 열리는 APEC을 앞두고 부산이 보유한 △콘벤션 △항만 △자동차 △물류 분야 역량을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극대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대학·기관들과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대학들의 유비쿼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명정보대는 지난 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RFID/USN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 도출 및 수행을 핵심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또 코리아컴퓨터·TSB·마린소프트 등과는 ‘RFID물류분야 산학교류회(가칭)’을 결성키로 했다. 동서대는 ‘u-캠퍼스 체험관’을 개관하고 ‘u-캠퍼스’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전자 실(e-Seal)’ 등 물류 프로세스 보안을 겨냥한 정보통신부의 RFID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업계에서는 “부산이 유비쿼터스 축으로 설 수 있는 계기”라며 “항만물류 등에서 활용분야가 넓은 부산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산·학·관이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etnews.co.kr
 
출처 :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