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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당사 CEO관련 보도기사
2003.02.08

<B>부산 IT 성장 우리 손에 달렸다 </B>
지역 용띠 임원들 99년 자생적 모임 자선활동·협력사업 등 두터운 교분

부산일보 2003/02/08일자 013면 

[부산지역 IT(정보기술)는 우리가 이끈다.]
용띠생끼리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진 '용용클럽'이 침체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는 부산지역 IT산업의 탈출구를 찾아내겠다고 나섰다.

용용클럽은 용띠라는 공통점을 가진 지역 IT업체 사장과 임원들이 지난 99년 자생적으로 모이면서 만들어졌다.

김규철(51) ㈜네이텍 사장을 좌장으로 정재민(39) ㈜미래닷컴 부사장,이재인(39) ㈜마린소프트 사장,안태우(39) ㈜이씨스 이사,김영주(39) ㈜즐거운낚시 사장 등이 이 클럽의 회원.

동종업계에서 일하면서 평소 교분을 나누던 이들 용띠 기업인은 지난 99년 부산시 주최의 제1기 소프트웨어·벤처 최고경영자(CEO)교육에 참석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나 지금까지 띠 동갑의 인연을 살려 자선활동과 협력사업을 하는 등 교분을 지켜오고 있다. 이들은 필요한 경우 서로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등 인력교류를 해왔고 사업을 하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잡히면 이를 다른 회원에게 소개하는 등 정보교류도 활발하게 펼쳐왔다.

또한 부산정보기술협회(PIPA)를 중심으로 세미나와 해외마케팅에도 적극 참여해 이들이 이제는 PIPA의 핵으로 등장했다.

용용클럽의 최고참인 네이텍(www.neitec.co.kr) 김 사장은 IT업계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지만 각계각층에 걸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IT업계 젊은 사장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PIPA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어 부산 IT업계 발전을 위한 그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 마케팅에 정통한 미래닷컴(www.i-3d.co.kr) 정 부사장은 30대 초반 중앙동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다가 3년 전부터 IT업종에 눈을 돌려 부산·일본 간의 e비즈니스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사이버 무역사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

영업형 엔지니어로 불리는 마린소프트(www.marinesoft.co.kr) 이 사장은 해양대 출신으로 부산지역의 특징을 살린 해양프로젝트를 많이 한다.

부산아이콘스 프로축구단,부산한의사협회 등 부산지역 중견 단체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대선 이전부터 '노사모' 홈페이지를 관리해 온 것은 부산지역 IT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다.

 

최근에 기업가치평가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학구파인 이씨스(www.ecis.co.kr) 안 이사는 대한통운에서 관리과장으로 일하다가 IT업계로 진출해 무역 EDI를 비롯한 통관관련 소프트웨어를 취급하고 있다.

즐거운낚시(www.skfish.com) 김 사장은 부산의 열악한 IT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부산의 강점을 살린 바다낚시를 이동통신에 접목시킨 해양레저 IT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용띠 동갑들이 양의 해인 올해에 공동으로 계획한 것은 다름아닌 대학원 진학.

올 봄학기에 처음으로 신설되는 동명정보대학교의 경영정보학부에 입학하는 5명의 용띠들은 e비즈니스를 같이 전공하여 부산지역의 능력있는 IT경영자가 되겠다는 꿈에 설레고 있다.

이동현기자 dhlee@busanilbo.com